인천 소공연장 새단장과 신파 음악극 감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재개관과 신파 음악극 공연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저녁,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이 새롭게 단장한 후 첫 시범 공연으로 인천시립극단의 신파 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날 공연은 소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많은 인천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냈습니다.
소공연장 내 모든 좌석이 꽉 찰 정도로 관객들의 참여가 활발했으며, 이번 공연은 정식 운영 전 시설 점검과 시민 공개를 위한 시범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무료 관람이었음에도 사전 예약률이 매우 높아 인천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델링으로 쾌적해진 소공연장 환경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은 음향과 조명, 객석 동선 등 여러 부분이 개선되어 관객과 무대 간 거리가 가까워지고 공연 몰입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쾌적한 환경 덕분에 관객들은 더욱 생생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 신파극의 현대적 재해석, 신파 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는 1913년 발표된 번안소설 『장한몽』을 원작으로 한 전통 신파극입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이수일과 재력가 김중배,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순애의 사랑과 배신, 회한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무거운 정서를 희극적으로 재구성하고 노래와 춤을 더해 신파 음악극으로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연출과 안무, 배우들의 조화로운 무대
연출은 2021년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한 인천시립극단 부연출가 이우천이 맡았으며, 안무는 인천시립무용단 상임단원 유봉주가 담당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져 90분간 관객을 몰입시켰습니다.
전통적 인물과 대사에 현대적 감각과 음악이 더해져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무대였습니다.
인천시립극단의 지역 순회 공연 계획
인천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내 소외지역을 한 달 동안 찾아다니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기대됩니다.
30년 배우 김세경의 은퇴 무대
이번 공연은 30년간 인천시립극단에서 활동해온 김세경 배우의 은퇴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1990년 창단 이래 인천시립극단의 중심에서 수많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온 김세경 배우는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보여준 깊은 감정과 노련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서의 마지막 인사에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김세경 배우의 앞날에도 따뜻한 응원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기대와 지역문화 활성화
인천시립극단의 공연이 앞으로도 시민 가까이에서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가 되길 바라며, 새롭게 단장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이 지역문화의 일상 속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장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예술로 149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