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구 역사거리 스탬프투어 체험기

인천 김구 역사거리 스탬프투어, PROJECT 150 참여 후기
2026년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유네스코가 김구 선생 탄생을 기념하는 해로 지정할 만큼 국내외에서 그 의미가 깊은 가운데, 인천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역사 관광 캠페인 'PROJECT 150 인천, 김구를 잇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 독립 의지가 깃든 인천에서, 탄생일인 8월 29일을 100일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캠페인은 인천 시민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중구 행정구역 명칭이 '인천 제물포구'로 변경된 신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스탬프투어는 스마트폰 앱 '인천e지'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과 함께하는 역사 순례
참여자는 스마트폰에 '인천e지' 앱을 설치한 후 '김구 역사거리 스탬프투어'를 활성화하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투어 코스는 김구 역사거리, 내리마루 문화쉼터, 누들 플랫폼, 인천개항박물관, 대불호텔 전시관, 인천역 등 총 6곳의 역사적 명소를 포함합니다. 각 장소에 접근하면 GPS 인증을 통해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히며, 2곳 이상 방문 시 선착순으로 3,000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쿠폰은 신포국제시장과 개항로 일대 50여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포패션문화의거리에서 만난 백범 김구 선생과 곽낙원 여사
스탬프투어의 시작점인 신포패션문화의거리 교차로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김구 선생은 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인천은 청년 시절 두 차례 옥고를 치르며 독립 의지를 다진 특별한 도시입니다.
동상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김구 선생과 그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가 함께 서 있는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옥바라지와 굳건한 버팀목이 되었던 역사를 떠올리며 방문객들은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두 동상 뒤로 펼쳐진 인천의 풍경은 묵직한 역사적 울림을 전합니다.
내리마루 문화쉼터, 옛 감리서 터의 역사와 현재
오르막길 중턱에 위치한 내리마루 문화쉼터는 백범 김구 선생이 투옥되었던 옛 인천 감리서 터에 세워진 공간입니다. 과거의 아픈 역사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 쉼터로 재탄생한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관련해 일본인을 처단한 청년 김창수는 이곳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투옥되었습니다. 탈옥 후 다시 붙잡혀 혹독한 고초를 겪은 그의 이야기는 『백범일지』에 기록되어 있으며, 내리마루 입구 보형물에 그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내리마루 문화쉼터에서는 '찾아가는 백범김구기념관' 이동 전시가 상시 운영 중이며,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와 인천에서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은 마그넷과 책갈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백범 선생의 명언을 새기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로비에는 김구 선생 관련 다양한 도서가 전시되어 있으며, 퀴즈 이벤트 참여 시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천 제물포구의 특별한 여행
이번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 역사 관광 100일 캠페인은 단순한 역사 공부를 넘어 골목길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탐험과도 같습니다. 신포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투어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걸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천 제물포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가오는 주말, 특별한 역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이 스탬프투어는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