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동을 잇는 두 번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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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동을 잇는 두 번의 축제

작전동의 과거와 현재를 잇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오래된 마을과 새로 자리 잡은 동네를 문화로 연결하는 작전이음 축제가 열렸다. 작전이음은 영신군 이이묘에서 출발해 작전동의 아파트 지역과 구도심을 잇는 문화·체험 중심의 지역 공동체 사업이다.

사업의 중심에는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에 형성된 단절을 줄이고,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조선 왕실의 역사적 자부심이 깃든 영신군 이이묘의 이야기를 매개로 삼아 서로 다른 생활권의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도록 한 것이 작전이음의 핵심이다.

가현근린공원에서 열린 주민 축제

작전이음 축제는 2026년 9월과 10월 가현근린공원에서 두 차례 진행됐다. 주말을 맞은 공원 한편에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판매 공간이 마련됐다. 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행사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채워졌다.

이번 행사는 민간과 행정, 대학이 함께 협력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축제의 브랜드 이미지와 굿즈 디자인·제작에 참여했다. 주민 중심의 지역 행사에 대학의 디자인 역량이 더해지면서 작전이음이라는 이름과 사업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체험과 먹거리로 넓어진 참여

행사장에서는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제공된 조이톡 굿즈를 비롯해 여러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다. 미니어처 체험과 SW 하랑공동체 프로그램 등 무료 체험도 운영돼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작전이음의 이미지를 담은 조이톡 굿즈
  •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먹거리
  • 직접 참여하는 미니어처 무료 체험
  • SW 하랑공동체가 마련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

판매와 관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손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행사 공간을 오가며 체험을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고, 공원은 이웃 사이의 대화와 교류가 펼쳐지는 축제 공간으로 바뀌었다.

주민과 예술 동아리가 만든 무대

축제의 음악 무대 역시 지역 공동체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전문 버스킹 단체가 중심에 서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과 예술 동아리가 직접 참여해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였다. 공원에 울려 퍼진 하모니카 선율은 주민이 행사의 관람객인 동시에 무대를 함께 만드는 주체라는 의미를 더했다.

공연을 지켜보는 주민들과 연주에 나선 참여자들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면서 작전이음이 지향하는 사람 사이의 연결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지역 구성원이 가진 재능과 활동을 이웃 앞에서 나누는 무대가 축제의 한 축을 맡았다.

영신군 이이묘를 담은 그림자극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완성한 그림자극이었다. 그림자극은 영신군 이이묘의 역사와 원도심 주민, 아파트 주민의 화합을 주제로 삼았다. 지역의 과거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작전동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무대 위 이야기로 풀어냈다.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장면 속에서 영신군 이이묘가 간직한 역사와 작전동 주민들의 화합이라는 두 흐름이 하나로 이어졌다. 주민이 직접 준비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작전이음 사업의 취지가 더욱 선명하게 나타났다. 공연을 바라보는 주민들에게도 자신이 생활하는 동네의 역사와 공동체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사람과 마을을 연결한 작전이음

작전이음 축제는 영신군 이이묘에서 출발한 지역의 역사, 구도심과 아파트 지역의 현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한자리에 모았다. 체험 부스와 먹거리, 하모니카 연주, 그림자극은 각각 다른 프로그램이었지만 과거와 현재를 잇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한다는 공통된 방향을 보여줬다.

두 차례의 축제는 작전동 주민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생활권의 경계를 넘어 서로 만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민·관·학 협력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된 작전이음은 지역의 역사적 자원을 공동체 문화로 이어가는 현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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