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밝힌 한글 100년

한글 점자를 만든 박두성 선생
2026년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훈맹정음은 여섯 개의 점을 바탕으로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문자다.
훈맹정음을 만든 인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다. 그는 ‘훈맹정음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며,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한글을 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100년 동안 여섯 개의 점은 수많은 시각장애인이 글을 읽고 세상과 소통하는 데 쓰여 왔다.
강화 교동도에 남은 생가
박두성선생생가역사공원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423번길 70에 자리한다. 강화 교동도의 푸른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초가집에서 박두성 선생의 삶과 훈맹정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다.
생가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초가집과 자연이 정답게 어우러진 가운데 관람객들은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한글 점자를 만든 인물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시설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생가 곳곳으로 이어져 있으며 안내판에도 점자가 함께 새겨져 있다.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고려한 시설을 통해 훈맹정음의 뜻을 공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섯 점으로 이어진 역사
박두성 선생의 생가에서 확인한 이야기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기획전으로 이어진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17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여섯 개의 점이 세상을 바꾸어 온 100년의 역사를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훈맹정음이 지나온 시간을 조명한다. 관람객들은 한글 점자가 만들어진 의미와 이후 100년 동안 이어진 흐름을 살펴보며, 여섯 개의 점이 지닌 역할을 구체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훈맹정음 100주년은 한글 점자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온 한 세기를 되새기는 계기다. 손끝으로 읽는 문자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람과 사람, 세상과 사람을 연결해 왔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두 장소에서 만나는 훈맹정음
| 장소 | 위치 | 주요 내용 |
|---|---|---|
| 박두성선생생가역사공원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423번길 70 | 박두성 선생의 생가와 점자블록, 점자가 새겨진 안내판 |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17 | 훈맹정음 반포 100년의 역사를 다룬 특별기획전 |
박두성선생생가역사공원에서는 훈맹정음을 만든 인물의 삶이 남은 장소를 살펴볼 수 있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한글 점자가 걸어온 100년의 역사를 전시로 확인할 수 있다. 두 공간은 송암 박두성 선생과 훈맹정음의 의미를 각각 장소와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