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가을소풍, 도심 쉼표

생태하천에서 열린 가을소풍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인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역의 백마교 아래 그늘 공간에서 굴포가을소풍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랫동안 콘크리트에 덮여 있던 물길이 자연의 모습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뒤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흐르는 물소리와 초록빛 수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현장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의 시민들이 찾아와 도심 속 휴식을 즐겼다.
누구나 즐긴 무료 문화행사
굴포가을소풍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책과 음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 행사명 | 굴포가을소풍 |
|---|---|
| 일시 |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
| 장소 | 인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역 백마교 아래 |
| 참가비 | 무료 |
| 주요 프로그램 | 버스킹 공연, 야외 독서, 굴포천 겹쳐찍기, 컬러링, 투명 책갈피 만들기, 오늘의 문장 뽑기 |
행사는 굴포천과 도시재생사업을 알리는 한편, 2027년 10월 준공 예정인 혁신센터를 앞두고 공간 활용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굴포천을 단순히 지나거나 걷는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이 머물며 책과 음악을 즐기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넓히려는 취지가 반영됐다.
책과 음악이 만난 수변 공간
현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준성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신트리도서관과 연계한 야외 독서공간도 조성돼 방문객들은 가을 햇살 아래에서 책을 읽으며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공연만 관람하고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서와 대화, 휴식을 한자리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었다.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과 수변 산책로를 배경으로 책과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굴포천은 시민들이 잠시 머무르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됐다.
굴포천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굴포천 겹쳐찍기는 굴포천 그림 도안에 색을 칠하고 도장을 차례로 찍어 하나의 풍경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이어드 스탬프를 활용해 굴포천의 모습을 직접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굴포천을 소재로 한 컬러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색을 채우며 생태하천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어 가족 방문객들이 나란히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투명 책갈피 만들기와 오늘의 문장 뽑기 등 비교적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공연과 독서 사이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즐겼다.
백마교 아래에서 누린 휴식
행사 공간인 백마교 아래에는 캠핑매트와 의자가 비치됐다. 시민들은 그늘 아래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책을 읽거나 함께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캠핑매트는 무료로 대여됐다. 별도의 장비를 준비하지 않은 방문객도 현장에서 매트를 이용하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었다. 백마교 아래의 그늘과 굴포천 수변 환경은 공연과 독서, 휴식이 이어지는 행사 공간의 배경이 됐다.
걷는 하천에서 머무는 하천으로
굴포가을소풍은 생태하천 복원이 시민의 일상에 가져온 자연환경의 이점과 쾌적한 도시 공간의 가치를 다시 살펴보는 자리였다. 복원된 하천 주변에 독서와 공연, 체험을 결합하면서 굴포천이 산책로를 넘어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민들이 굴포천에 머물며 책을 읽고 음악을 듣도록 한 이번 행사는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재생 공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부평구는 앞으로도 굴포천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하천을 중심으로 시민의 휴식과 문화 활동을 연결하는 공간 활용이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