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정원에서 배우는 자연의 지혜

Last Updated :
한평정원에서 배우는 자연의 지혜

한평정원에서 배우는 자연의 지혜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석산 텃밭은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건너편에 자리한 체험형 친환경 쉼터로, 이곳에서는 한평정원 기본반 교육과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연수구청 공원녹지과 주최로 총 24강에 걸쳐 운영된다.

이날 비가 내리는 아침, 12명 정원의 기본반 수업에는 다섯 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강사 최성심 씨(64세)는 우산을 쓰고 땀을 흘리며 정원의 식물을 정성껏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강생들은 비닐하우스에 모여 싸온 과일과 차를 나누며 수업 준비를 했다.

수업 중에는 지난번에 만든 수생식물 수반에 벌레가 생긴 것을 걱정하는 수강생에게 강사가 자세히 설명하며 식물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장면도 있었다. 이번 강의는 가을 식물 채종 시기와 이듬해 봄 파종법, 테라리움 만들기 등 17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주에는 수제 비누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다. 가루비누에 어성초, 민트, 파프리카, 딸기, 강황 등의 천연 가루를 넣어 색을 내고, 올리브유와 따뜻한 물, 라벤더, 오렌지, 레몬 오일로 향을 더해 반죽한 후 약 10일간 건조시켜 완성한다. 향긋한 냄새가 공간을 가득 채워 수강생들의 기분을 돋웠다.

또한 씨앗을 담는 봉투를 종이컵 대신 접는 방법도 배우며, 씨앗 이름과 채집 날짜, 채종 장소를 기록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식물이 자란 환경을 알아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심 강사는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힐링을 경험하며, 수업 전부터 부지런히 정원을 가꾸는 모습으로 수강생들의 존경을 받았다. 네팔 홍수 피해자들을 돕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도 전해져 수강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오감이 힐링되는 경험을 나누었다. 흙을 만지고 냄새를 맡으며 정원의 변화를 관찰하는 즐거움과, 단톡방을 통해 식물 상태를 공유하며 키우는 노하우를 배우는 점을 특히 좋게 평가했다.

디시 가든과 테라리움 만들기 수업에서는 식물의 배치와 관리법, 적합한 식물 종류에 대해 배웠다. 테라리움은 밀폐된 유리 용기 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고사리류가 적합하며, 물은 한 달에 2~3회 주는 것이 권장된다. 숯을 넣어 물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한 관리법도 소개되었다.

완성된 테라리움 작품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수강생들은 비를 뚫고 먼 길을 걸어와 정성껏 만든 작품을 집으로 가져가 큰 만족감을 느꼈다.

한평정원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식물들이 생기발랄하게 자라고 있었다. 보랏빛 천일홍, 주황색 마리골드, 연분홍 꽃범의꼬리, 싱그러운 바질 등이 비를 맞으며 활기를 띠었다. 좁은 공간이지만 서로 기대어 가을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업은 이듬해 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되었다. 식물과 함께하는 시간은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경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연수구청 공원녹지과가 주관하며,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인근 석산 텃밭 비닐하우스에서 진행된다.

한평정원에서 배우는 자연의 지혜
한평정원에서 배우는 자연의 지혜
한평정원에서 배우는 자연의 지혜 | 인천진 : https://incheonzine.com/5560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인천진 © incheo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