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 자연 놀이터, 아이들 상상력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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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 자연 놀이터 첫 수업 현장

2026년 8월 22일, 인천 계양구 아라천디자인큐브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아라온 자연 놀이터'가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대 1, 올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평과 검단 등 인천 전역에서도 참여 문의가 이어졌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아동 12명이 첫 수업에 참여했다.

자연물과 씨앗을 통한 감각 체험

개강 첫날은 비가 내려 실내에서 진행되었으며, 아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노란빛을 띤 조 씨앗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바닥 위에 올려진 조 한 알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평소 곡식으로만 알던 조가 사실은 씨앗임을 배웠다. 아이들은 씨앗의 향기를 맡으며 "망고 냄새 같다", "커피 냄새가 난다" 등 각기 다른 표현으로 상상력을 발휘했다.

씨앗을 주제로 한 동화책 읽기와 상상력 활동

이어 씨앗을 소재로 한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이 씨앗은 자라서 어떻게 변신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은 씨앗에 '못생긴 씨앗', '슈퍼맨 돌멩이', '나무처럼 생긴 씨앗' 등 다양한 이름을 붙였고, '방귀꽃', '삼겹살꽃' 같은 재미있는 이름도 등장했다. 또한 '내가 되고 싶은 꽃'을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에서는 양팔을 펄럭이는 나비꽃, 바닥에 누워 있는 눕방꽃 등 독창적인 꽃들이 탄생했다.

자연물로 만든 나만의 정원

마지막 활동으로는 자연물을 활용해 각자만의 정원을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액자에 다양한 자연물을 붙이며 '꽃정원', '드래곤 숲', '신비로운 숲', '자연꽃', '이름나무', '놀이동산', '공주와 예쁜 꽃성' 등 개성 넘치는 작품을 완성했다. 같은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마다 아이들의 독특한 시선과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에 대한 시간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꿈의 정원 최정희 대표는 "장기동은 들과 천이 가까워 아이들이 자연물을 접할 여건이 좋다"며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자연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볼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첫 수업에서도 아이들은 조 씨앗을 만지고 냄새를 맡으며 각자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평범한 자연물도 아이들의 눈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일정과 기대

아라온 자연 놀이터는 3회차 교육으로 9월 5일에 마무리된다. 이어 올가을에는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만나는 '아디투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황어장터 일대의 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이 프로그램은 자연에서 역사까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주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아라천디자인큐브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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