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어린이 특별전 가자 갯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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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역사관 어린이 특별전 가자 갯벌도시

인천도시역사관 어린이 특별전 가자! 갯벌도시

인천도시역사관 3층 어린이 전시실에서는 2026년 12월 말까지 어린이 특별전 〈가자! 갯벌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나서는 어른들에게도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전시는 ‘갯벌’이라는 자연 공간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미래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탄생 과정을 갯벌의 역사와 연결해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송도국제도시는 과거 갯벌을 매립하여 조성된 도시로, 전시장 내 갯벌극장에서는 저어새가 설명하는 동영상을 통해 갯벌 매립과 도시 건설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모형 인천대교를 건너 갯벌극장에 도달하게 되며, 송도가 매립되기 전의 갯벌 모습과 그곳에 서식하는 꽃게, 조개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갯벌은 어부들의 소중한 생활 터전이었으며, 송도갯벌 매립은 문학경기장과 인천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나온 흙과 바위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매립된 갯벌 위에 오늘날의 송도국제도시가 세워졌습니다.

체험형 전시답게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갯벌은 단순한 진흙땅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공간이며, 바다를 정화하고 철새들의 쉼터가 되는 소중한 자연 유산임을 일깨워 줍니다. 전시는 갯벌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한국의 갯벌’, ‘갯벌이 좋아요’ 등 갯벌과 관련된 다양한 도서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환경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만수동에서 온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이 꽃게와 조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닷물로 소금을 만드는 과정과 바다에서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체험들은 자연스럽게 람사르 보호 갯벌과 ‘보존’의 의미로 이어지며, 갯벌 보호가 단순한 개발 중단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일임을 전시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성장은 필수적이지만, 그 성장이 자연과 공존할 때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입니다. 〈가자! 갯벌도시〉는 7세부터 초등학생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영유아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고 10인 이상 단체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인천역사박물관의 다른 전시실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883년 개항 이후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해온 인천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1층 전시장에는 크라운, 코로나, 퍼블리카 등 우리나라 자동차의 원조 격인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 짜장면 음식점 ‘공화춘’의 간판과 최초 우체국인 인천우편국, 일제강점기 수인선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8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시간이, 어른들에게는 성찰의 시간이 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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