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 여선교사합숙소, 미국 감성 포토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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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 여선교사합숙소, 미국 감성 포토명소

인천 동구 창영동의 역사적 건축물, 구 여선교사합숙소

인천광역시 동구 창영동, 도원역 인근 인천세무서 옆 창영교회 경내에는 미국 감성이 물씬 풍기는 서구식 주택 한 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치 외국 드라마 속 작은 숲속에 자리한 듯한 빨간 벽돌과 파란색 양철 지붕, 그리고 지붕 위로 솟아오른 굴뚝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겜블홈이라 불리는 르네상스 양식의 역사적 주택

1905년에 건축된 이 주택은 ‘겜블홈’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개항기 미국 감리교에서 파견한 여자 선교사들의 숙소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미국 감성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래는 맞은편 인천세무서 자리에도 남자 선교사 숙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이 건물만이 남아 있습니다.

외관과 테라스, 그리고 독특한 건축미

내부 공개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외관만으로도 빨간 벽돌 외벽과 견고한 구조에서 미국 감성 특유의 건축미가 느껴집니다. 1층과 2층에 걸쳐 여러 개의 덧창이 있는 창문들이 배치되어 채광이 뛰어납니다. 건물 앞면에는 출입구와 마루로 된 테라스가 있어 포토존으로 적합합니다. 특히 나무 바닥의 테라스는 미국 감성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흔들의자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쬐며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서구식 건물이지만 지붕 구조와 장식에는 동양적 느낌도 엿볼 수 있어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건물 뒤쪽에는 지하실과 원래 있었던 뒷문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초기 기독교 선교 활동의 흔적, 겜블홈

겜블홈은 인천에서 초기 기독교 선교 활동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1885년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부부가 제물포항에 도착한 이후 기독교 교세가 확장되면서 선교사들의 숙소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1904년에는 현재 인천세무소 자리에서 남선교사 숙소가, 1905년에는 미국 P&G사의 겜블 여사 기부금으로 여선교사 기숙사 건물이 건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겜블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여선교사합숙소의 다양한 용도와 역사

겜블홈 1층은 여자 신자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여자 선교사 숙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여름철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의 휴가지로도 활용되었습니다. 1911년에는 현재 창영초등학교 자리에 우리나라 최초 여자 어린이 근대교육기관인 영화학당 신교사가 건축되면서, 수십 명의 여자 선교사들이 거주하며 기독교 선교와 함께 교육, 의료, 사회사업을 활발히 펼쳤습니다. 1942년 일제에 의해 선교사들이 추방될 때까지 이곳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해방 이후의 건물 활용과 현재

연도건물 사용
1949년인천기독교사회관으로 사용
한국전쟁 시미군 사용
1956년 이후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사용
2003년 이후창영교회 인수 및 관리

무료 개방과 방문 안내

구 여선교사합숙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공휴일에는 휴무입니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방문하여 미국 감성 가득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와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이 건물은 단순한 외관의 아름다움을 넘어, 오랜 역사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테라스에 올라 백 년 전 이곳을 오가던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며, 미국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포토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천 구 여선교사합숙소, 미국 감성 포토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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