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순무로 즐기는 태국식 쏨땀 샐러드

강화 순무, 인천 강화의 자랑
인천 강화도 하면 떠오르는 특산물 중 하나인 강화 순무는 일반 무와는 달리 겨자처럼 알싸한 향이 특징입니다. 오랜 세월 한방에서는 강화 순무가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기를 늘려준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실제로 강화 순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 소화 촉진, 숙취 해소, 변비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륨과 칼슘 함량이 높아 혈압 조절과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화 순무와 태국식 샐러드 쏨땀의 만남
강화 순무의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은 태국을 대표하는 샐러드인 쏨땀과 잘 어울립니다. 쏨땀은 원래 그린파파야를 채 썰어 매콤하고 새콤하게 무쳐내는 요리로, 태국 현지에서는 김치처럼 즐겨 먹는 국민 음식입니다.
이번에는 그린파파야 대신 강화 순무를 사용해 쏨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샐러드로 만드는 만큼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쉽습니다.
쏨땀 레시피 (2~3인분 기준)
- 순무 1개 (중간 크기, 껍질 벗겨 채썰기)
- 당근 1/2개 (채썰기)
- 방울토마토 6~8개 (반으로 자르기)
- 말린 새우 1큰술 (볶아서 준비)
- 땅콩 2큰술
- 액젓 1.5큰술
- 설탕 1큰술
- 다진 마늘
- 레몬즙 1개
- (선택) 청양고추 또는 홍고추 1개 (얇게 썰기, 매운맛 원할 때)
만드는 방법
순무는 껍질을 벗긴 뒤 당근과 함께 길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순무를 넉넉히 사용하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더욱 살아납니다. 채를 썬 순무와 당근에 다진 마늘을 넣고 준비합니다.
순무 특유의 알싸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설탕이나 식초에 살짝 버무려 아린 맛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채소에 액젓과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추고, 레몬즙을 넣어 태국 음식 특유의 시큼한 맛을 더합니다.
모든 재료를 골고루 버무린 후 방울토마토, 볶은 말린 새우, 다진 땅콩을 넣고 한 번 더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통 땅콩을 넣어 식감을 살리면 완성입니다.
쏨땀과 쌀국수의 환상 조합
완성된 쏨땀은 태국 현지에서 맛보던 그 맛과 매우 흡사합니다. 샐러드로만 즐겨도 좋지만, 쌀국수 면을 삶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한 끼가 됩니다. 태국에서는 '카놈찐'이라는 가는 쌀국수 면과 함께 쏨땀을 즐기는데, 그 조합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순무의 새로운 변신, 쏨땀
강화도의 특산물인 순무를 메인 재료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 쏨땀은 순무의 신선함과 아삭함이 다양한 재료들과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기존의 그린파파야 대신 순무를 사용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쏨땀을 만들 때 어떤 채소를 써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강화 순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순무의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쏨땀의 매콤새콤한 맛과 어우러져 특별한 요리를 완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