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와 걷는 인천 개항장 낭만여행

필름카메라로 만나는 인천 개항장 사진 명소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때로는 느린 기다림과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가 인천 1883 개항살롱에서 진행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필름카메라 촬영 기법 강의와 개항장 현장 출사를 결합한 시민 참여형 원데이 클래스로, 2025년 10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었습니다. 회차별 20명씩 선착순 모집되었으며, 참가비는 무료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낭만 가득한 개항장 출사 현장
행사 장소인 인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에 위치한 1883 개항살롱은 옛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참가자들은 필름카메라의 기본 사용법과 촬영 구도, 개항장 추천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펀세이버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받아 직접 촬영에 나섰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내렸지만 행사 당일은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필름카메라 촬영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과 오래된 간판, 빈티지한 골목 카페 등 개항장의 풍경은 필름카메라 특유의 거친 질감과 따뜻한 색감과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사진 명소와 촬영 팁
참가자들은 인천시민애집, 한국현대문학관, 인천아트플랫폼, 자유공원 등 개항장 일대의 다양한 명소를 돌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한옥의 멋이 돋보이는 인천시민애집에서는 오래된 담장과 전시관람이 어우러져 특별한 촬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필름카메라의 특성상 촬영 가능한 장수가 제한되어 있어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셔터를 눌러야 했으며, 필름 이송 레버를 돌리는 과정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사의 추천 촬영 포인트 덕분에 참가자들은 더욱 풍성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바라보는 여행의 가치
필름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골목길을 걷는 동안, 참가자들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을 넘어 주변의 공기, 소리, 냄새까지 온전히 느끼며 여행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처럼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이번 개항장 나들이는 사진 이상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촬영한 필름은 현상소에서 디지털 파일로 변환되어 이메일로 전달되며, 완벽하지 않은 필름카메라 특유의 불완전함 속에서 진정한 감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필름카메라와 함께하는 특별한 주말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필름카메라 하나를 들고 인천 개항장으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오래된 시간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하루를 선사할 것입니다.
행사 장소: 1883 개항살롱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