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대로 가득 채운 풍물의 신명

부평대로에서 펼쳐진 풍물의 향연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일대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2025 부평풍물대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이 축제는 부평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이자 한국 전통 문화의 정수를 담은 풍물을 주제로 한다.
다채로운 무대와 시민 참여의 축제
축제는 메인 무대, 시민 무대, 풍물 광장, 놀이 광장, 꿈 무대 등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풍물 공연과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부평대로 전역에 울려 퍼진 장단 소리는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속 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물놀이
부평풍물대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데 있다. 전통 풍물놀이는 전문 연희자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놀이를 구성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축제에서도 관람객들은 단순히 구경에 그치지 않고 추임새를 넣고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놀이에 적극 동참했다. 이로 인해 공연자와 관객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신명 나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다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
전통 풍물놀이뿐 아니라 외국 전통문화 공연도 함께 펼쳐져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인천 지역의 다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내국인과 이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었다.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참여
축제장 곳곳에서는 새끼 꼬기, 다듬이질 등 농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생활문화 체험, 외국 문화 체험, 붓글씨 퍼포먼스, 소방·경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가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마스코트와 함께한 즐거운 추억
행사장 곳곳을 누비던 마스코트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즉석 포토존을 만들어내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부평대로는 신명과 흥으로 가득 찬 풍물의 장으로 변모했다.
한국 전통문화의 미래를 밝히는 부평풍물대축제
최근 한류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평풍물대축제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부평역과 부평시장역 인근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