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35주년 낭독공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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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35주년 낭독공연 현장

인천시립극단 35주년 기념 낭독공연 현장

2025년,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극단인 인천시립극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90년 7월, 인천시민의 연극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연극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인천시립극단은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해외 명작 시리즈 낭독공연 개최

창단 35주년을 기념하여 인천시립극단은 해외 명작 시리즈 낭독공연을 선보였습니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복합문화공간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 이번 낭독공연은 관객과 배우가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작품을 읽고 듣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공연장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은 현재 리모델링 중이며, 전시실은 이미 개관하였고 대공연장은 하반기에 개관 예정입니다. 낭독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의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낭독공연의 구성과 분위기

공연 시작 약 한 시간 전,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는 붉은 노을이 드리워져 여름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공연장 로비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관객들로 북적였고, 미리 예매한 티켓과 리플릿을 받아 공연 개요를 살펴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낭독공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와 아르헨티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과부들>로 구성되었으며, 인천시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었습니다. 무대는 단출하게 등장인물 이름이 적힌 의자만 배치되어 있었고, 은은한 조명 아래 배우들의 목소리와 관객들의 숨소리가 어우러지는 아늑한 공간이 조성되었습니다.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

<바냐 아저씨>는 조카 소냐와 노모와 함께 매부의 시골 영지를 돌보며 살아가는 바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퇴직한 매부가 젊고 아름다운 새 부인 엘레나와 함께 방문하면서 평온했던 삶이 뒤흔들리고, 노교수와 젊은 부인, 의사 친구 아스트로프, 늙은 유모 마리나, 가난한 땅주인 떨레긴 등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이 4막에 걸쳐 펼쳐집니다.

무대장치 없이 배우들의 목소리만으로 전개되는 낭독공연은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지문의 '끝'이라는 한 글자로 마무리되었고, 배우들은 조용히 퇴장하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별한 여름밤의 선물

이번 낭독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공간에서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물들의 감성과 상황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희곡의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천시립극단의 해외 명작 시리즈 낭독공연은 7월 3일 <바냐 아저씨>를 시작으로 7월 4일 <과부들>, 7월 5일에는 두 편의 공연이 각각 오후 2시와 5시에 펼쳐집니다. 전석 무료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공연 정보

  •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복합문화공간 (인천광역시 남동구 예술로 149)
  • 일정:
    • 7월 3일 19:30 - <바냐 아저씨>
    • 7월 4일 19:30 - <과부들>
    • 7월 5일 14:00 - <바냐 아저씨>
    • 7월 5일 17:00 - <과부들>
  • 관람 등급: 중학생 이상
  • 입장료: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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