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천 물든 환경사랑 발걸음

2026년 10월 24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한마음공원에서 제8회 승기천 환경 사랑 걷기대회가 열렸다.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가운데 많은 연수구민이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승기천 산책로를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생활 속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국화꽃으로 활기 띤 한마음공원
행사가 열린 한마음공원은 연수구 선학동 231-3에 자리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서는 알록달록 피어난 국화가 방문객을 맞았고,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가을꽃 장식은 계절의 정취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른 아침부터 어린아이와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이 잇따라 행사장을 찾았다. 가족끼리 손을 잡거나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가을꽃 향기와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공원은 걷기대회 출발 전부터 밝고 활기찬 축제의 풍경을 보여줬다.
행사장에 마련된 승기천 사진 전시에서는 왜가리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 등 하천 생태를 담은 장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통해 승기천에 살아가는 생물과 주변 자연환경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공연과 체험으로 연 축제
걷기대회에 앞서 열린 축하공연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댄스팀이 경쾌한 무대를 펼치자 참가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전통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은 가을 공원에 우리 고유의 신명을 더했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키다리 아저씨가 선보인 풍선아트에는 많은 어린이가 관심을 보였다.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걷기뿐 아니라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행사라는 의미도 살아났다.
출발을 앞둔 참가자들은 안전한 걷기를 위해 준비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풀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마음공원을 가득 메운 주민들이 같은 동작을 따라 하며 출발을 기다렸다. 여러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린 현장은 건강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승기천 따라 이어진 힘찬 발걸음
출발 신호가 울리자 참가자들은 승기천 산책로를 따라 차분히 걷기 시작했다. 하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길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곳곳에 놓인 국화 장식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속도를 겨루기보다 주변 풍경을 살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일부는 가을빛이 내려앉은 승기천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줄지어 이어진 발걸음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활동이면서 승기천을 아끼자는 환경 실천의 뜻을 함께 담았다.
승기천변의 나무도 가을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가로등 위에는 비둘기들이 나란히 앉아 있었고, 참가자들은 수인선 폐철교 쉼터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 휴식을 취했다. 맑은 물에서는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도 관찰됐다.
산책로 주변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그라운드골프장과 파크골프장도 자리하고 있다. 걷기와 운동,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승기천변의 일상적인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생활 속 생태공간으로 자리 잡은 승기천
승기천은 연수구민에게 단순한 하천을 넘어 산책과 운동, 휴식을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꾸준한 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복원 노력을 거치며 물고기와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하천으로 변화해 왔고, 평소에도 많은 주민이 찾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왜가리의 먹이 사냥 장면과 물 위를 노니는 오리의 모습은 승기천이 사람만 이용하는 산책 공간이 아니라 여러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자연환경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직접 길을 걸으며 하천과 갈대, 나무와 생물이 어우러진 주변 환경을 살폈다.
승기천의 변화는 지속적인 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복원 노력이 주민의 일상과 연결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깨끗한 하천과 잘 정비된 산책 공간은 주민에게 가까운 휴식처를 제공하고, 자연을 생활 속에서 이해할 기회도 넓혀준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한 대회
제8회 승기천 환경 사랑 걷기대회는 가을철 야외 운동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됐다. 가족과 이웃이 같은 길을 걸으며 승기천의 자연을 직접 바라봤다는 점에서 건강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깨끗한 하천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하천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주변을 깨끗하게 이용하며 자연을 아끼는 시민의 작은 실천이 함께해야 한다. 이번 걷기대회는 주민들이 승기천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 행사명: 제8회 승기천 환경 사랑 걷기대회
- 일시: 2026년 10월 24일 오전 10시
- 출발 장소: 연수구 한마음공원
- 소재지: 인천 연수구 선학동 231-3
- 주요 내용: 축하공연, 준비운동, 친환경 체험, 풍선아트, 승기천 걷기, 사진 전시
가을길에 남은 환경사랑의 의미
국화가 피어난 한마음공원에서 시작된 행렬은 승기천의 정겨운 산책길을 따라 이어졌다. 공연의 흥겨움과 체험 공간의 활기, 갈대가 흔들리는 하천변의 풍경이 한데 어우러지며 참가자들에게 가을날의 추억을 남겼다.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실천이고, 환경을 아끼는 일은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실천이다. 이날의 발걸음은 주민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전하는 동시에 승기천을 깨끗하게 보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마음공원과 승기천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계절을 느끼고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자연공간이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함께 걸었던 길은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일상의 작은 행동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