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손끝서 빚은 공예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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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손끝서 빚은 공예작품 전시

인천 미추홀구 용현1·4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독정이마을박물관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공예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을박물관의 첫 번째 특별 기획전으로, 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독정이마을박물관은 2017년 개관한 작은 마을박물관으로, 독정이고개와 수봉산, 인하대 일대를 아우르는 독정이마을의 옛 이야기와 주민들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용현1·4동 주민들이 출품한 22점의 작품이 가죽, 보석, 업사이클링, 자수, 압화, 목공예 등 여섯 분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전시 공간은 아담하지만, 덕분에 관람객들은 작품 하나하나를 가까이에서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자수 공예 코너에서는 동글동글한 바늘꽂이, 색동띠를 두른 버선 모양 키링, 청사초롱 모양의 작은 장식품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들은 '실로 그리는 마음 정원'이라는 모임에서 제작한 것으로,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가죽 공예와 업사이클링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하늘색 가죽 위에 푸른 꽃이 수놓인 안경집과 나무 걸이에 복주머니가 매달린 업사이클링 작품 '복을 담다'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보석 공예 작품은 작은 알갱이들이 빛을 받아 반짝이며, 제작에 들인 정성과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자수 작품 중에는 전통 한복의 허리춤에 차던 '귀주머니'가 붉은 비단 위에 푸른 매듭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전통미를 느끼게 한다.

압화 작품 '화병'은 꽃과 잎을 눌러 말려 붙이는 공예로, 꽃뿐 아니라 화병과 탁자까지 마른 식물 조각으로 완성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는 동네 이웃들이 일상 속에서 빚어낸 정성과 솜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미추홀구는 2028년까지 토지금고, 쑥골, 독정이, 염전골 등 네 곳의 마을박물관을 순회하며 주민 작품 기획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시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용현1·4동 행정복지센터 2층 독정이마을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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