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천독서대전, 책과 역사가 어우러진 축제

2026 인천독서대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 가을 책축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인천 중구 제물량로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26 인천독서대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인천을 읽다, 마음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인천의 대표 독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인천에서 열린 이후 2021년부터 다시 시작된 이 축제는 단순히 책을 읽거나 작가 강연을 듣는 전통적인 독서 행사와는 달리,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북마켓과 체험 부스, 책과 사람의 만남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30개의 북마켓에서는 출판사, 서점, 독립출판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책들을 선보였습니다. 대형 서점과는 달리 한 권 한 권 책을 직접 펼쳐보고 표지를 살펴보며 책에 담긴 이야기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독립출판물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책들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8개의 유관기관 체험 및 홍보 부스가 운영되어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야외 북크닉, 책과 함께하는 휴식
인천아트플랫폼의 야외 공간에서는 북크닉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을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오후,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과 어우러진 공간은 책 읽기에 최적의 분위기를 제공했습니다.
책과 인천의 역사, 특별전과 도보투어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되었으며, ‘백범일지’를 따라 인천 개항장 일대를 걷는 도보투어도 진행되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실제 도시 공간과 연결되면서 방문객들은 인천의 근대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강연
‘인천을 읽다’라는 주제에 맞춰 이혜성 아나운서, 이병률 작가, 이슬아 작가, 천선란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펼쳤습니다. AI 시대의 독서 필요성부터 개인의 삶과 글쓰기, 지역 역사와 문화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으며, 지역출판의 미래를 논하는 포럼과 독서토론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
아이들을 위한 ‘북탈출: 사라진 기억의 도서관’ 체험, 포토존, 아트월 등 상설 프로그램과 야외 영화 상영,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였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과 개항장,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독서축제
인천아트플랫폼은 개항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 독서대전 관람 후 근대문화유산과 골목길을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책과 도시가 어우러진 특별한 하루
이번 인천독서대전은 책이 단순한 독서의 대상이 아니라 작가와 독자, 그리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책 한 권을 넘기는 경험이 곧 도시의 이야기를 읽는 시간이 되었으며, 방문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며 풍성한 가을날을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