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무료 전시, 도시기록법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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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도시기록의 가치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역사박물관에서는 2025년 9월 23일부터 2026년 6월 21일까지 특별기획전 ‘도시기록법: 우리가 부평을 기억하는 방법’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평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재조명하며, 도시 발전의 기억을 어떻게 기록하고 보존할지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다양한 매체로 기록된 부평의 어제와 오늘
전시는 글, 그림,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통해 부평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여덟 명의 ‘도시기록자’가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부평을 기록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전시 내용
- 도시의 서사, 글 속의 부평
부평 토박이 조기준의 역사 기록과 1970년대 공단 노동자 류동우의 자전적 기록을 통해 문학적·사회적 시선으로 부평의 역사를 조명한다. - 도시의 색채, 그림 속의 부평
동네 화가 이진우가 캔버스에 담은 동네 풍경과 웹툰 작가 김민재가 그린 부평의 골목과 시장 등 일상 장면을 통해 변화하는 도시와 시민들의 삶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 도시의 공간, 시선 속의 부평
사진가 유광식이 포착한 평범한 일상과 건축가 도미이 마사노리가 연구한 부평 영단주택 자료를 통해 도시 공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 도시의 리듬, 음악 속의 부평
싱어송라이터 강헌구가 사라져 가는 달동네를 기억하며 만든 곡과 인디 록밴드 빛과 소음의 리더 이태호가 성장한 부평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통해 과거 부평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과 로컬 아카이브 전시
각 챕터별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부평의 기억을 생생히 체험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1층 로비에서는 ‘천길따라’, ‘789’, ‘명암’, ‘부평스럽조’ 등 4팀의 청년 콘텐츠를 통해 부평을 재구성한 로컬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다.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재편집되고 새로운 추억으로 남는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왜곡되거나 사라질 위험이 있다. 이번 전시는 기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평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는 특별한 기회
부평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도시기록법: 우리가 부평을 기억하는 방법’은 부평이라는 도시가 기록을 통해 영원히 살아 숨 쉬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굴포로 151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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