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 반짝이는 예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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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반짝이는 예술의 밤

미추홀학산문화원에서 펼쳐진 반짝이는 예술의 밤

지난 11월 5일 저녁,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시민예술단이 주최한 사회공헌 공연 '반짝이는 예술의 밤'은 1년간 갈고닦은 열정과 마음을 시민들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

공연은 풍물단 '한결'의 힘찬 장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우리 전통 악기가 어우러져 객석을 깨우는 생동감 넘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 민요단 '어울림'이 '산타령', '진도아리랑', '노들강변' 등 익숙한 민요를 선보이며 흥과 여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단원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민요를 배우고 봉사활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가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객들은 박수와 함께 흥얼거림으로 화답하며 공연장 전체가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정 출연 신선무작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이어진 무대에서는 우정 출연한 신선무작이 태평소 연주와 한량무, 무예춤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음악과 춤이 하나 되어 공연장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극단 희망오미리의 감동적인 창작극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시민극단 '희망오미리'의 창작극이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로의 손끝을 의지하며 동선을 익히고 목소리로 감정을 전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극단 대표 오지나는 처음에는 시각장애인 복지관 동아리였으나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시민극단으로 발전했으며,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박성민은 시각장애와 신체장애를 지녔음에도 환한 미소로 무대를 빛내며 연극이 자신의 인생 목표임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발성도 서툴렀지만 무대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문화 공간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예술을 배우고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생활문화의 중심 공간입니다. 풍물단, 민요단, 시민극단이 어우러져 누구나 예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객석에는 따뜻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무대 위 조명이 꺼진 뒤에도 배우들의 눈빛 속에서 '함께'라는 단어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작은 희망의 빛이 관객의 마음을 물들이며 인천의 밤을 더욱 반짝이게 만든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장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로 126,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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