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 만나는 남북 작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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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서 만나는 남북 작가 특별전

인천 송도서 만나는 남북 작가 특별전

지난 주말,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 멀티컴플렉스 전시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남북 작가인 코이와 신형미가 함께 기획한 '19+16ing: There and Here'로, 통일과 통합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내는 뜻깊은 자리였다.

코이 작가는 19살에 고향을 떠나 16년째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신형미 작가와는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 2020년부터 공동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북한과 남한 사람들이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차분하면서도 생기 있는 발걸음을 함께하고 있다.

전시 기간은 2025년 9월 8일부터 18일까지이며, 인천글로벌캠퍼스 멀티컴플렉스 전시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 없이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9월 9일 오후 5시에 열리며, 리미티드 아트워크 머그컵 증정과 팔찌 만들기 워크숍 등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를 관람한 방문객들은 코이 작가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19살에 고향을 떠난 작가가 희미해져 가는 고향의 기억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예술로 풀어낸 작품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 친구에 대한 애틋함, 탈북 과정에서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흔히 신는다는 ‘편리화’를 소재로 한 파란 운동화 작품은 단순한 신발을 넘어 고향과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서의 의미를 전한다. 또한 여러 개의 종이비행기가 모여 있는 작품은 개개인의 꿈과 희망이 모여 더 큰 희망을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형미 작가와 코이 작가는 2020년부터 ‘색으로 소통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남과 북을 상징하는 색이 서로 섞이고 번지며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두 작가의 감성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번 전시는 통일과 통합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감상을 넘어 우리 사회 속 탈북민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인천통일플러스센터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 전시는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남북통합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는 9월 18일까지 계속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의미 있는 전시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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