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암 정희량 유허지와 예술제의 만남
우리 동네 보물, 허암 정희량 유허지와 허암예술제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허암 정희량 유허지는 조선 전기 연산군 시절의 문신 정희량이 은둔하며 자연과 함께한 삶의 흔적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정희량은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시 조정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관직을 내려놓고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도를 닦았습니다. 그의 호인 '허암'은 '텅 빈 바위'를 뜻하며, 욕심을 버리고 자연에 귀의한 삶을 상징합니다.
특히 정희량이 즐겼던 소박한 식사와 그가 사용한 화로가 신선로의 기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의 청빈한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선로는 쇠고기, 해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이는 궁중요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이름이 정희량의 호에서 유래했다는 점은 지역 문화의 독특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허암예술제와 허암백일장
인천 서구에서는 매년 허암 정희량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허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성대하게 열릴 예정인 이 예술제는 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허암예술제의 서막을 알리는 허암백일장은 지난 8월 1일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통해 많은 창작 문학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본선은 10월 25일 인천 서구 검암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본선 진출자 36명은 현장에서 당일 공개되는 시제에 맞춰 자필로 작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문학적 열기가 뜨겁습니다.
같은 날 미술대회도 함께 개최되며, 5~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인천서구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허암정희량유허지, 도심 속 평화의 쉼터
허암 정희량 유허지는 도심 속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자리해 있지만, 내부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자연과 함께하는 쉼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돌계단을 지나면 정자가 나타나며, 비가 온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5년 허암예술제가 열리는 시기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 허암 정희량의 지혜와 덕을 기리고, 예술의 향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우리 동네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허암정희량유허지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산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