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에서 만나는 레트로 감성
인천도시역사관, 시간 여행의 출발점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도시역사관은 1883년 개항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시작한 인천의 140년 넘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국 8대 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과 3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인천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다양한 실물 자료와 모형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자동차와 휴식 공간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968년식 크라운과 1970년식 코로나, 두 대의 클래식 자동차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신진 자동차에서 생산한 이 차량들은 한국GM 부평공장의 옛 주인이었던 신진 자동차의 역사를 느끼게 하며, 빈티지한 분위기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쉼터와 아담한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근대도시관에서 만나는 인천의 근대사
1층 근대도시관은 1883년 개항기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인천 근대사를 다루는 전시 공간입니다. 역사적 유물과 사진, 건물 모형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교육적으로 매우 유익한 장소입니다. 인천의 옛 모습과 특산품을 비롯해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천모형관과 특별 기획 전시
2층 인천모형관에서는 영종도, 강화도, 인천시의 축소 모형을 통해 도시의 전경을 시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밀하게 제작된 건물 모형과 LED 조명으로 특정 지역을 강조하는 기능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합니다. 같은 층에 위치한 소암홀과 아암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되찾은 조국에서’ 그래피티 예술 전시가 2025년 6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독립을 주제로 한 레오다브 작가의 작품들이 암울했던 시대의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전달합니다.
3층의 레트로 체험 전시
3층에서는 1980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체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골 쥐가 도시를 여행하는 동화 같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옛 건물, 간판, 전자제품, 문방구, 장난감, 분식점, 만화방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의 추억을 자극합니다. 특히 슈퍼마켓 코너에서는 옛날 생활용품과 과자, 라면 등이 전시되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합니다.
농촌 체험과 만화방
개발제한구역에서는 무, 당근, 배추 수확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서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송도 만화방에서는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 다양한 만화책을 편안한 소파에 앉아 즐길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와 감성을 함께하는 인천도시역사관
인천도시역사관은 고요한 전시관 안에 숨어 있는 인천의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 교육과 함께 레트로 감성을 느끼며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 따뜻한 하루를 보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