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책사랑 축제, 책과 사람의 따뜻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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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책사랑 축제, 책과 사람의 따뜻한 만남

6월 인천 동구 배다리 책방거리 일대에서는 '2025 배다리 책사랑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책과 사람이 만나는 특별한 자리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입니다.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초여름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배다리 책방거리를 찾아 여유로운 독서와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겼습니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인천광역시교육청 화도진도서관이 주관하는 '책동네 산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읽기와 걷기, 쓰기를 기반으로 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었습니다.

배다리 책방거리는 오래된 책방들이 모여 있는 골목으로,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책의 세계에 빠져들고, 이야기와 예술,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인천 출신 작가 백수린, 김영언과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작가들은 직접 참여해 책의 배경과 집필 의도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영언 작가가 들려준 인도 여행기는 배다리의 작은 책방을 여행지로 느끼게 하는 생생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책방 스탬프 투어는 배다리의 역사 깊은 책방들을 직접 방문하며 책방 주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체험으로 많은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했습니다. 마쉬 서점의 김미영 작가와 함께한 '꽃 그림책 읽기'와 '꽃 책갈피 만들기'는 아이들이 책 속 이야기를 손으로 표현하며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서점지기 쏘피쌤과 함께한 '영어 그림책 읽기'와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 그림책을 접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축제 현장에는 재즈와 인디밴드의 음악이 흘러나와 책과 문화가 어우러진 풍성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특별 전시로는 집현전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사진전이 주목받았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오랜 준비와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촬영 방식을 찾아 사진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배다리는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장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이들과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가고, 작가와 책방지기와의 만남에서 따뜻한 에너지가 전해졌습니다.

책은 혼자 읽는 시간이지만,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음을 배다리 책사랑 축제가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부터 작가와의 만남, 특별 전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내년 배다리 책사랑 축제 방문을 권하며,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는 배다리 책방거리도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장소: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 7-1 배다리 책방거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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