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려 복식, 송도서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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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려 복식, 송도서 무료 전시

봄비가 내리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특별한 무료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한국현대의상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고려: 연꽃 향, 구름 소매》 전시는 천 년 전 고려시대의 복식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의 공식 확장 캠퍼스로, 2012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 캠퍼스입니다. 이곳은 미국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교수진을 통해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제공하며, 졸업 시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의 학위를 수여합니다. 특히 패션디자인학과와 패션경영학과를 운영하는 패션 기술대학교(FIT)로서도 명성이 높아, 세계적인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과 마이클 코어스가 이 대학 출신입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내 A동 지하 1층에 자리한 한국현대의상박물관은 FIT 출신 신혜순 관장이 설립하여 한국 패션 교육의 발전과 대중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원광대학교 최정 교수의 주관으로 기획되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된 고려 복식 전시를 통합한 초청전 형식입니다.

전시는 고려시대 복식 문화를 다양한 일러스트와 재현 의상을 통해 조명합니다. 당시 사회적 계층별 의복 특징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실제 의상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고려시대 의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푸른 구름의 나라’, ‘달빛 머문 연꽃 밀회’, ‘그 연회는 전쟁’ 등 고려시대 문화와 복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 전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원단으로 재현된 고려시대 의상과 이를 입은 생생한 일러스트는 당시 복식 풍습을 면밀히 보여줍니다. 일상복부터 특별한 연회복까지 모든 의상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려는 통일신라의 제도를 계승하고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와 외교관계를 맺으며 독자적인 복식문화를 이어갔습니다. 상류층은 화려한 색감과 장신구, 금빛 장식이 특징인 반면, 서민층은 우리 고유의 복식을 유지하며 단조롭고 유려한 곡선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복식은 조선시대 복식의 기초가 되었으며, 특히 여성 저고리와 치마 구조는 오늘날 한복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무료 전시는 2025년 4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문화로 119-2 한국뉴욕주립대학교 A동 지하 1층 한국현대의상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천 년 전 고려의 복식 문화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패션과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려의 연꽃처럼 피어난 품격과 서사를 되살리는 이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천년 고려 복식, 송도서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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