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강화자연사박물관 해양쓰레기 특별전
아이와 함께하는 강화자연사박물관 해양쓰레기 특별전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특별전시 플라스틱 지구: 해양쓰레기가 2025년 3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개최됩니다. 이 전시는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쓰레기가 바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은 자연과 생명, 진화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태양계의 탄생부터 지구를 구성하는 광물과 생물의 진화, 그리고 인천 강화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 동선을 제공합니다. 특히 강화역사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화 고인돌까지 연계된 역사 체험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협업하여 강화군만의 특색을 더한 전시입니다. 하얀 벽면을 따라 바다를 재현하고, 영상과 함께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 있어 해양 쓰레기로 인한 환경파괴와 동식물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발에 상처를 입은 어린 저어새 모형입니다. 저어새는 강화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으로,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어린 새가 전시되어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해양쓰레기는 바다에 직접 버려지기도 하지만, 육지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오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4만5천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이 중 65.3%가 육지에서 유입된 것이며, 89%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분해가 어렵고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해양 생물들이 섭취하게 되어 결국 인간에게도 피해가 돌아갑니다.
전시에서는 재활용 실천을 위한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은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인공지능 재활용 로봇 '네프론'에 직접 투입해 재활용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프론은 인천광역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깨끗하고 투명한 페트병을 적절히 관리해 투입해야 합니다.
재활용된 페트병은 장섬유와 단섬유로 재생되어 의류, 가방, 운동화, 일회용 컵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전시장 내 별도 공간에서는 인공지능 재활용 로봇이 소개되고, 아이들은 병뚜껑 만들기 체험과 친환경 실천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1층 로비에는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에서 좌초된 향유고래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태양계의 탄생부터 지구의 생물 다양성, 인류 진화, 생태계와 먹이사슬, 강화 갯벌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전시 공간은 어둡게 조명되어 다양한 유물과 전시물이 돋보이며, 46억 년에 이르는 지구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화도 남단에서 월동하던 두루미 이야기가 마무리로 전해져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2,000원이며, 유아와 노인은 무료입니다. 주차도 가능합니다.
아이와 함께 자연과 환경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강화자연사박물관의 플라스틱 지구: 해양쓰레기 특별전은 9월 14일까지 진행되니, 가족 나들이와 체험학습 장소로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