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애관극장, 레트로 감성 가득한 데이트 명소

인천애관극장, 레트로 감성 가득한 데이트 명소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과거의 시간을 느끼고 싶을 때, 인천 중구 개항로에 위치한 인천애관극장이 특별한 데이트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의 실내 영화관으로, 고풍스러운 외관과 함께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천애관극장은 1895년 조선 후기 부호 정치국이 설립한 공연장 ‘협률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25년에는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뜻의 ‘애관(愛館)’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6·25 전쟁 중 소실되었다가 1960년에 재개관하였습니다. 2004년에는 복합상영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영과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극장의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붉은 벽돌과 클래식한 간판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 복도에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와 옛 신문 기사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영화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상영관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과거 공연장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정숙한 관람 환경은 현대 영화관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특별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레트로한 분위기는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관람료는 일반 9,000원, 조조 및 심야 6,000원, 청소년 8,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며, 매점에서는 팝콘과 음료 2개가 포함된 세트를 11,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상영된 영화 ‘승부’는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을 맡아 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조용한 극장 분위기와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인근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하루 데이트 코스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옛 정취가 살아있는 거리와 함께 인천애관극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더하고 싶은 분들, 연인과의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방문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인천애관극장을 적극 추천합니다.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극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보는 것을 사랑한다를 통해 그 역사와 감성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인천애관극장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63-2
전화번호: 032-761-7177
주차 가능
예매는 애관극장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