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악회관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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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악회관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

인천국악회관, 국악 전용 공간의 가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인천국악회관은 2002년 10월 개관한 인천광역시가 건립하고 인천예총이 위탁 운영하는 유일한 국악 전용 공간입니다. 수봉공원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언덕길에 자리한 이 회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습실과 악기 보관실을 갖추고 있으며, 시민들이 해금, 대금, 가야금 등 다양한 국악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국악문화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담한 공연장과 생생한 현장감

2층에 위치한 공연장은 규모가 아담해 무대와 객석이 매우 가까워 무용수의 버선발 소리와 옷자락이 펄럭이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대형 공연장에서 느끼기 어려운 현장감을 선사하는 이 공간은 국악 공연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

지난 8월 21일, 인천국악회관에서 열린 기획공연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는 국악과 관객이 소통하는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공연명은 '소통하는 금요일'의 앞글자를 따서 '소금'이라 명명했으며, 이는 대금보다 작고 맑은 소리를 내는 전통 관악기 소금과도 의미를 함께합니다. 바다의 도시 인천과 국악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연선 무용가와 함께한 춤 시절인연 '像'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경기도무형유산 경기시나위춤 이수자이자 김연선무용단 대표인 김연선 무용가가 이끄는 무대였습니다. 10명 이상의 무용수가 참여해 영남춤과 경기 시나위춤이 한 몸에서 어우러지는 '시절인연(時節因緣)'의 의미를 담은 춤을 선보였습니다.

1부 '부운입춤'은 절제된 멋을 강조하며 내면의 흥을 담아낸 춤이었고, 이어진 '지전춤'은 종이로 만든 지전을 들고 망자의 넋을 인도하는 춤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2부에서는 '도살풀이춤'이 멈춘 듯 흐르는 호흡으로 객석을 고요하게 만들었으며, '터벌림춤'은 힘찬 발차기와 꽹과리 연주로 잡귀를 쫓는 신명 나는 농악놀이의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관객과 함께하는 전통 공연의 매력

공연 중반부터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얼씨구!", "좋다!", "잘한다!" 등의 추임새를 보내며 무대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전통 공연이 무대와 객석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임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은 공연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의 공연 일정과 안내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는 올해 총 네 차례 진행되며, 마지막 공연은 10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전통연희단 진광의 '사물놀이 神明(신명)' 무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연은 인천국악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로 진행됩니다.

예약 및 문의는 인천국악회관(☎032-876-8364)에서 가능합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국악협회가 주관 및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통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해설과 함께 진행되어 국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추홀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금요일

인천국악회관의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는 전통 국악을 어렵게 느끼는 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입니다. 해설과 함께하는 공연 형식은 국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미추홀구에서 특별한 금요일 저녁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인천국악회관 소통하는 금요일 국악 렉처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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