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이 만드는 대중교통 혁신 현장

인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스마트도시 리빙랩
인천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대중교통 불편을 직접 해결하기 위한 2025 인천광역시 시민참여형 스마트도시 기획 리빙랩이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경험한 교통 문제를 데이터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책을 모색하는 시민 참여형 정책 실험의 장입니다.
대중교통 불편, 시민의 목소리로 정책에 반영
인천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1시간 30분이 걸린다는 말이 자주 회자됩니다. 실제로 자가용으로 25분 거리인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 10분이 소요되고, 배차 간격이 20~25분으로 길어 대기 시간까지 포함하면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이러한 불편함은 리빙랩 참여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며 제기한 문제입니다.
시민 의견 조사와 문제점 도출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된 ‘Talk to Incheon’ 시민 의견 조사 프로그램은 리빙랩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의 다양한 교통 불편을 폭넓게 수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배차 간격 안내와 실제 상황이 맞지 않는 점, 그리고 버스가 정차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입석이 불가한 버스에서 몇 번째 차를 탈 수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은 많은 시민이 공감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효율적인 정보 제공과 디지털 약자 배려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류장별 수요와 혼잡도, 실시간 대기 인원, 무정차 가능성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도출되었습니다. 또한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약자들도 동일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정보 제공이 시민 불편 해소에 필수적이라는 데 많은 시민이 공감했습니다.
시민 경험이 정책으로 연결되는 현장
리빙랩은 단순히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경험이 데이터로 전환되고 그 데이터가 실제 정책 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시민 참여형 정책 실험입니다.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의 감각과 그 감각을 연결하는 참여와 소통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향한 긴 여정과 기대
리빙랩 참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 버스를 이용하며 왕복 3시간이 걸렸지만, 이 시간이 더 나은 대중교통 환경을 만드는 소중한 과정임을 느꼈습니다. 작은 불편이 모여 도시를 바꾸는 힘이 된다는 확신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리빙랩 회차에서 어떤 솔루션이 나올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 대중교통의 변화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한 인천의 미래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장소 정보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하로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