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40서 만나는 인천의 시간과 공간
Last Updated :

코스모40, 인천 서구 가좌동의 문화예술 공간
인천 서구 가좌동 국가산단에 위치한 코스모40은 과거 45개 공장이 모여 있던 코스모화학의 옛 공장 부지를 리모델링하여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외관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탈바꿈했으나, 내부는 옛 공장 시설의 골격을 그대로 보존해 근대문화와 산업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1층은 전시실, 3층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전시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 '작자미상의 단편선' 개요
2025년 10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스모40 보이드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인천 서구 가좌동 산업단지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5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시공간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 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 소개
- 김재민이 작가의 '하인천 공장달리기'와 '염전의 추억'은 공장과 염전이라는 인천의 산업적 배경을 영상과 아카이브로 보여줍니다. 특히 '하인천 공장달리기'는 빠르게 달리는 사람과 정적인 공장 풍경의 대비를 통해 변화의 속도를 묻습니다.
- 김종범 작가는 인천 구도심의 요철과 구멍을 탁본으로 기록하며, 현대인의 빠른 삶 속에서 잊혀가는 일상의 풍경과 삶의 흔적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 해미 클레멘세비츠 작가는 코스모40의 과거 화학공장 시절 노동자들의 소리와 기계음을 재현해 공간의 역사적 기억을 환기시킵니다.
- 이민지 작가는 라이트박스와 프린트 작품을 통해 인천의 자연 지형과 사라진 시간과 장소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FCS 팀은 비디오 아트, 사진,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인천의 또 다른 얼굴과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전시 관람 안내 및 의미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관일 없이 운영되며, 전시 초입에는 쉬운 버전과 일반 버전의 전시 설명서가 제공되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현재, 산업단지와 자연, 도시와 삶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 속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스모40은 단순한 전시장소를 넘어 인천의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번 전시는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인천의 시간과 공간을 예술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코스모40서 만나는 인천의 시간과 공간 | 인천진 : https://incheonzine.com/4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