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축제, 가을의 황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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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축제, 가을의 황금 물결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 축제, 가을의 황금 물결

인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에 위치한 난정 해바라기 축제는 올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해바라기밭의 장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교동도 서쪽 끝 바닷가 인근 난정저수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직접 가꾼 9천 평 규모의 땅에 10만 송이 해바라기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원래 입장료가 있었으나, 최근 거센 비바람으로 해바라기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주민들은 9월 1일부터 무료 개방을 결정했습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정성 어린 복구 작업 덕분에 해바라기밭은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포토존을 중심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난정저수지는 2006년에 완공되어 교동 들판에 농업용수를 공급해온 곳으로, 제방 위에 오르면 푸른 저수지와 서해 바다, 그리고 드넓은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 지역은 연백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힘겹게 살아야 했던 상징적인 땅이었으나, 지금은 평화와 희망을 품은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저수지 제방에 해바라기를 심기 시작하면서 여름이면 끝없이 펼쳐지는 노란 물결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쉼과 위로를 전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바라기꽃이 태양을 향해 피어나듯, 이곳의 풍경은 분단의 아픔을 딛고 자유와 평화를 향한 염원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비록 모든 해바라기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교동도에는 함께 방문할 만한 다양한 명소가 많아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해바라기 밭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평탄하여 보행 약자도 편안히 즐길 수 있으며,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풍차, 원두막 등의 대형 조형물이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듭니다.

축제 현장에는 주전부리 부스와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맛있는 간식과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통놀이 체험과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나, 넓은 부지에 그늘이 적어 가을 햇살을 막아줄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과 주차장 등 축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방문객은 해안을 따라 해안전망대까지 걸어가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난정 해바라기 정원은 물길풍경 정원길의 출발점이자 강화나들길 10코스에 포함될 정도로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올해 마지막 해바라기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교동도로 떠나보시길 권합니다. 난정 해바라기 정원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738-3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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