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외광장서 즐기는 세계 명작 공연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무료 명작 공연의 장 열려
9월 초,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2025년 9월 3일 수요일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에 열린 '2025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그 시작을 알렸다.
이날 광장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돗자리와 캠핑 의자를 펼치고 모여들어,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민들은 편안한 복장으로 자유롭게 앉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세계적인 공연을 감상했다.
첫 공연, 마스카니 오페라 실황 상영
공연은 2019년 피렌체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촬영된 마스카니의 오페라 실황으로 시작되었다. 야외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향과 선명한 화질이 돋보여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다. 한글 자막이 함께 제공되어 오페라의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질투, 비극적 복수를 다룬 이 작품은 시민들과 함께 감정을 나누며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주인공의 아리아가 울려 퍼질 때는 광장 전체가 숨을 죽였고, 극적인 장면에서는 감탄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행사 정보와 관람 팁
- 기간: 2025년 9월 3일(수)부터 9월 6일(토)까지
- 시간: 매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 관람료: 전액 무료, 사전 예매 불필요
관객들은 SNS 후기 이벤트나 만족도 조사 참여 시 행운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돗자리나 간이 의자를 지참하는 것이 좋으며, 현장에도 소량 준비되어 있으나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저녁 기온이 내려가므로 가벼운 외투나 담요를 챙기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오후 6시 30분부터 1인 1컵 한정으로 팝콘이 선착순 제공된다.
문화의 문턱을 낮춘 새로운 경험
이번 행사는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누구나 편안한 복장으로 세계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풀벌레 소리와 시원한 밤바람이 어우러진 야외에서 이웃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의 상영 일정
- 9월 4일(목): 프로코피에프 발레
- 9월 5일(금): 베버 오페라
- 9월 6일(토): 뮤지컬 공연
다채로운 공연이 남은 기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니, 인천 시민들은 이번 주말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을 방문해 문화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장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예술로 149,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