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로 떠나는 시간여행 인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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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로 떠나는 시간여행 인천 전시

고전소설로 떠나는 시간여행 인천 전시

인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한국근대문학관에서 특별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고전 소설과 그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한국근대문학관이 소장한 고소설 64권과 딱지본 소설 17점을 중심으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1부는 ‘시간을 거슬러, 이야기책 전성시대’라는 주제로 고전 소설의 역사와 대중화 과정을 조명하며, 2부는 ‘K-STORY, 다채로운 드라마, 여기 다 있었네’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고소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전시는 2025년 6월 27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설날, 1월 1일은 휴관한다.

전시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1층에서는 ‘이야기책 전성시대’와 한글의 생명력을 주제로 한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조선 후기의 대표적 고전 소설인 ‘홍길동전’ 소장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당시 출판 문화와 민간 출판업자의 역할을 엿볼 수 있다.

조선 후기에는 국가 주도의 출판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출판업자들이 직접 책을 출간하는 ‘방각본’ 시대가 도래했다. 이로써 소설은 지배층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읽히며 소설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전주 지역에서 활발히 출간된 ‘완판본’과 서울에서 출간된 ‘경판본’이 대표적이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완판본 방각본 소설 14권을 소장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층 전시장 내에는 전기수의 옛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헤드셋을 착용하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휴식 공간과 영수증 형태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기도 준비되어 있다.

2층 전시에서는 AI가 그린 옛 이야기책 속 장면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고소설을 사랑 이야기, 우화소설, 풍자소설, 영웅소설 등 장르별로 나누어 전시한다. 특히 19세기 후반 조선 사회에서 여성 영웅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살펴볼 수 있는 테마도 마련되어 있어 당시 사회 현실과 문학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시 관람 후에는 한국근대문학관 본관의 상설전시실을 방문해 근대 계몽기부터 해방기까지 한국 근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잡지 형태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수인분당선 신포역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한국 고전 문학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전시는 고전 소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 여행을 선사하며, 문학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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